밤 11시에 카톡방 열어서 이름 복붙하다가, 그냥 제가 만들었습니다
에듀노트는 개발 회사가 만든 제품이 아닙니다. 학원을 운영하면서 매일 하던 일이 너무 반복적이어서, 그냥 제가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. 왜 만들었는지 적어 둡니다.
1. 밤 11시에 하던 일
수업이 끝나면 그때부터 정리가 시작됩니다. 반별 카톡방을 열어서 오늘 과제를 붙여넣고, 결석한 학생 학부모에게 따로 연락하고, 시험 본 반은 점수를 엑셀에 옮깁니다.
이게 하루 30분이면 한 달에 15시간입니다. 그런데 그 15시간은 수업 준비도 아니고 상담도 아닙니다. 옮겨 적는 시간입니다.
2. 있는 걸 쓰지 그랬냐
물론 찾아봤습니다. 큰 학원용은 기능이 많은 대신 설정할 게 많고, 우리 규모에는 월 비용이 부담이었습니다. 반대로 가벼운 것들은 출결만 되거나 과제만 됐습니다.
제일 걸린 건 학부모에게 나가는 형태였습니다. 출석 여부 한 줄이 아니라, 오늘 뭘 했고 지난 과제를 얼마나 해왔는지가 같이 나가야 학부모가 납득합니다. 그걸 하는 도구가 없어서 결국 카톡에 손으로 적고 있었던 겁니다.
3. 그래서 만들었습니다
에듀노트는 개발 외주로 만든 프로그램이 아닙니다. 제가 운영하는 영어학원에서 매일 제 수업에 쓰면서 고치고 있습니다. 불편한 곳은 그날 저녁에 고쳐집니다. 안 쓰는 기능은 안 만듭니다.
그래서 화면이 화려하지 않습니다. 대신 수업 끝나고 5분 안에 정리가 끝나는 쪽으로 계속 깎고 있습니다.
지금은 저희 학원을 포함해 세 곳이 실제 운영에 쓰고 있습니다.
불편한 곳이 있으면 1551-2318 로 전화 주세요. 만든 사람이 직접 받습니다.
4. 얼마인가요
무료로 사용하세요. 카드 등록은 없습니다. 과제·출결·통계·학부모 링크는 무료 플랜에 들어 있고, 발송 건수만 필요할 때 구매하시면 됩니다. 가입 후 14일간은 유료 기능도 함께 열립니다.
학원을 운영하면서 만들고 있어서, 안 쓰게 되면 안 쓰셔도 된다고 말씀드립니다. 다만 밤에 카톡방 여는 일이 없어지는지만 한번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.